동남아 11월부터 경쟁적 개방..."관광객 뺏기면 안돼" / YTN

2021-10-31 7

코로나19로 국경을 꽁꽁 닫았던 동남아시아 각국이 11월부터 국경을 다시 엽니다.

경제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다른 나라에 관광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경쟁적으로 국경을 여는 모양샙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팬데믹 기간 한산했던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 사람들이 부쩍입니다.

그런데 이용객들이 외국 관광객이 아닌 공항 직원들입니다.

국경이 개방돼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 것에 대비해 QR카드 체크 등 방역 조치에 대한 예행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키띠뽕 키띠카촌 / 수완나폼 공항 관리자 : 항공기 예약이 늘고 있습니다. 11월 1일 재개방의 결과를 보기까지 아마도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태국은 11월 1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46개국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방문객의 무격리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갖고 태국에 도착한 후 호텔에서 하루 이틀 머물면서 받은 검사에서도 음성이 확인되면 자유롭게 태국을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완료율 84%로 세계 최고 수준인 싱가포르는 10월부터 재개방에 들어가 11월에는 이를 더욱 확대합니다.

11월 15일부터는 한국인들도 격리 없이 싱가포르를 방문할 수 있게 됩니다.

말레이시아도 오는 15일부터 휴양지 랑카위섬을 외국인에게 시험 개방합니다.

베트남 또한 다음 달 20일부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방문객에게 푸꾸옥섬 등 일부 관광지를 시험 개방할 예정입니다.

이처럼 동남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국경 개방에 나서는 것은 관광이 이들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입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이 너무 늦게 재개방에 나서면 해외 관광객들이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라며 재개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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