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김만배 영장 청구 전망...손준성은 모레 조사 / YTN

2021-10-31 0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피의자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을 이번 주 다시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발사주 의혹에 연루된 손준성 검사는 모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동오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검찰이 대장동 전담 수사팀을 꾸린 지 한 달째인데요.

김만배 씨 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주요 피의자 소환은 아직 없는 거죠?

[기자]
네, 검찰은 어제와 오늘 오전까지 대장동 의혹의 주요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주요 참고인 조사를 계속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검찰은 사흘 전 김 씨를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날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김 씨에게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을 부분적으로 들려주며 관련 의혹들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회계사 녹취록에는 김 씨가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 아닌 것을 잘 알지 않느냐', '절반은 그분 것', '성남시의회 의장에게 30억, 성남시의원에게 20억 원이 전달됐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검찰은 김 씨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에게 화천대유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700억 원을 약속한 의혹을 소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데요.

이게 어느 정도 소명돼야, 대장동 의혹의 핵심 가운데 하나인 유 전 본부장 배임 혐의와 관련해 700억 약속을 연결고리로 김 씨에게도 배임 공범 혐의를 적용할 수 있어서입니다.

법원은 지난 14일 검찰이 청구한 김 씨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구속 필요성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해 이번에도 영장이 기각되면 수사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배임 혐의와 함께 대장동 의혹의 또 다른 축인 직권남용 혐의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황무성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사퇴 압박을 받았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하면서 파문을 불러왔습니다.

녹취 파일에는 2015년 2월 당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사직서를 내라고 종용하는 대화가 담겼습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이 "시장님 명을 받아서 한 거 아닙니까" "시장님 얘깁니다. 왜 그렇게 모르십니까?"라고 말해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이 황 전 사장 사퇴에 관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 (중략)

YTN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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