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출범한 일본 기시다 내각의 첫 총선이 오늘 일본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 465명을 뽑는 이번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이동헌 기자!
일본 총선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일본 총선이 오늘 오전 7시 일본 전역 4만6천여 투표소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017년 10월 이후 4년 만에 치러지는 총선입니다.
이번 총선에선 지역구에서 289명, 전국 11개 블럭 정당별 비례대표에서 176명 등 모두 465명의 중의원을 새로 뽑습니다.
오늘 투표는 오후 8시에 종료되며 지역 선관위별로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에 들어가 내일 새벽쯤 개표 결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투표율은 선거일 이틀 전인 29일 현재 15.74%였습니다.
천662만여 명이 미리 투표에 나선 것인데, 직전 선거 때의 같은 시점과 비교할 때 사전투표율이 1%포인트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달 초 기시다 내각 출범 직후 치러지는 총선인 만큼 집권 자민당이 과반을 확보할 수 있나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일본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번 총선은 기시다 내각에 대한 조기 심판뿐 아니라 아베 전 총리 이후 9년 가까이 이어진 '자민당 1강' 정치 체제를 평가하는 무대이기도 합니다.
일본 언론은 자민당과 공명당 연립정권이 무난히 과반 의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자민당이 단독 과반을 차지할 수 있을지가 최대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자민당은 지난 2012년 정권을 되찾은 이후 3차례 중의원 선거에서 단독 과반을 물론 연립 여당 공명당과 합쳐 전체 의석의 3분의 2를 차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의 과반 의석 확보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5개 야당이 단일 후보를 내 여당 후보와 맞붙는 선거구가 전체의 70% 이상인 213개에 이르고, 접전 지역이 어느 때보다 많기 때문입니다.
또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여론 또한 여당에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자민당 총재인 기시다 총리도 이번 총선에서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승패 기준을 과반 의석인 233석으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자민당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을 피할 ... (중략)
YTN 이동헌 (dh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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