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진 올 시즌 프로야구, 결국,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우승팀을 가리지 못했습니다.
공동 선두 삼성과 kt가 내일(31일) 초유의 '1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키움은 역전 5위로, 가을야구 막차를 탔습니다.
서봉국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은 승부처마다 홈런포를 쐈습니다.
1회 피렐라가 신호탄.
5회 오재일은 역전 투런아치를 그리고 '이제부터 우리 시간'을 선언했고, 김헌곤까지 대포를 보탰습니다.
구자욱은 6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로 승리를 확신한 듯 뜨겁게 포효했습니다.
삼성의 11대 5 승리.
같은 시간 kt도 SSG를 꺾었습니다.
5회 강백호의 절묘한 적시타와, 호잉의 3점 홈런으로 다섯 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승무패까지 똑같은 삼성과 kt는 대구에서 우승을 놓고, 단판 '1위 결정전'을 치릅니다.
5위 싸움도 대역전극, 키움이 SSG를 제치고 '가을야구 막차'를 탔습니다.
이정후가 홈런 등 3안타를 몰아치며 '부자 타격왕'에 등극한 가운데, 키움은 KIA를 꺾고 포스트시즌에 합류했습니다.
'깜짝 우승'을 넘봤던 LG는 롯데에 져 3위가 됐고, 두산은 꼴찌 한화를 제압하고 4위를 확정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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