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노태우 영결식 불참…국민의힘은 이준석 참석

2021-10-30 0

민주당, 노태우 영결식 불참…국민의힘은 이준석 참석

[앵커]

고 노태우 전 대통령 국가장 영결식을 대하는 여야의 태도는 달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참석하지 않았고,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가 마지막을 함께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장례위원회 고문이지만, 미리 잡아둔 방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습니다.

앞서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예우는 다 했다고 본 것입니다.

민주당 광주지역 의원들이 국가장 예우를 납득할 수 없다고 공개 반대하는 등 반대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영결식에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앞서 장례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의 과를 오롯이 덮고 갈 수 없다는 국민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전두환 씨 일가와 다르게 추징금 납부 노력과 사과 등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각 당 대선 후보들은 주말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다음달 2일, 공식 대선 선대위 출범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앞서 모레에는 선대위 본부장급 이상의 인선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막바지 선대위 구성, 또 그날 발표할 메시지를 다듬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 경선 경쟁자들을 모두 품어 안으며 원팀 준비를 위한 채비는 마친 상태입니다.

이 후보는 SNS를 통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입사 3개월 만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9급 공무원 이모씨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일터 문화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제 대선 후보 선출이 6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대선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먼저 윤석열 예비후보는 텃밭인 대구를 찾습니다.

당원들을 만나고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등 막바지 당심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음식점 총량제' 발언이 대장동에 가 있는 시선을 돌리려는 꼼수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대구를 찾는 윤석열 후보를 향해 홍준표 후보는 다급한 모양이지만 흐름을 돌리지 못할 거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나온 여론조사를 인용하며 승세를 굳혔다, 정권 교체를 이뤄 한을 풀겠다며 경선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유승민 후보도 오늘 대구를 방문해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1인당 100만 원씩 지급하자는 이재명 후보를 향해 대장동게이트에서 챙겨둔 돈이 있으면 쓰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후보는 금태섭 전 의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이 진행하는 '선후포럼' 유튜브에 출연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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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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