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천일염 미세 플라스틱 제거 기술 개발
세척 간수로 쓴맛 내는 마그네슘도 금방 없애
친환경 천일염 제조·장치 특허 기술 민간 이전
발효 식품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천일염의 가치는 막대한데요.
미세 플라스틱이 나오면서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를 불식하기 위해 대학교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해 민간 기업에 이전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생물을 넘어 인류의 먹거리까지 위협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
바닷물을 끌어모아 햇볕과 바람으로 만드는 꽃소금, '천일염'도 예외는 아닙니다.
전남대학교 연구진은 2년 전 소금에 붙은 미세 플라스틱을 없애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김명준 / 전남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 간수의 비중이 1.4 정도 되거든요. 그 간수 내의 마그네슘을 제거하고 그 간수를 이용해 마그네슘을 '워싱'을 해내죠, 소금에 묻어 있는…. '워싱'하면서 이 미세플라스틱이 워낙 가볍기 때문에, 간수보다 더 가볍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다 미세 플라스틱이 뜨는 그런 원리를 이용한 겁니다.]
천일염은 쓴맛을 내는 마그네슘을 빼내기 위해 창고에 3년 이상 놔둬야 하는데 간수로 10여 분 씻으면 같이 제거됩니다.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시험 공장 설립 등 관련 기술의 고도화를 지원해 왔습니다.
[정영룡 /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기술경영센터장 : 산학협력단이 교육부와 과기부 사업을 연계해 특허 설계에서부터 파일럿 제작과 테스트, 공정 최적화 등 사업 모든 과정을 지원한 성과입니다.]
이런 노력을 토대로 안전한 천일염 제조방법과 생산 장치 특허가 민간에 넘겨졌습니다.
전남 무안에 공장 터를 확보한 민간 업체는 특허받은 기술로 안전한 천일염 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염은선 / 친환경 천일염 제조업체 대표 : 앞으로 우리 식탁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만들 친환경 소금을 생산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천일염을 반드시 세계적인 명품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가겠습니다.]
무안과 신안 등 서남해안을 중심으로 한 해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천일염은 30여만 톤.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천일염 공급의 길이 열리면서 정제염과는 다른 명품 소금 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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