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탐지견 ’딘딘’ 마약 분야 최우수상 수상
최근 5년간 관세청 적발 마약 30% 탐지견이 찾아
탐지견 약 1년간 훈련 뒤 투입…분야별 특화 운용
탐지견 9살쯤 은퇴…2012년 이후 약 100마리 분양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에 따라 공항과 항만 등의 경계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테러나 마약 등의 밀반입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들의 경계를 돕는 탐지견도 바빠졌는데, 탐지견 능력 점검 대회가 열렸습니다.
김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끝이 어딘지 모르던 코로나 사태.
최근 여행객이 점차 늘면서 공항 등의 현장 직원은 물론 탐지견도 함께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을 앞두고 탐지견의 능력 점검 대회가 열렸습니다.
마약이 어느 가방에 숨겨져 있는지 찾기 위해 샅샅이 냄새를 맡습니다.
의심되는 곳이 발견되자 주저앉습니다.
그곳에서 마약 180g이 나왔습니다.
견종은 스프링거 스파니엘, 올해 5살로 현장 투입 3년 차인 '딘딘'이 최우수상을 차지했습니다.
[이상호 / 인천본부세관 주무관 : 30분, 1시간, 2시간 타이머로 시간을 재면서 나오는 냄새의 양을 보면서 견이 어느 시간대에 찾나 그러면 또 어떤 식으로 냄새를 맡게 해주어야 반응이 잘 나오나(이런 식으로 합니다)]
최근 5년간 마약류가 관세청 탐지견에 적발된 것은 약 900건 27kg쯤.
전체 적발 건의 30%쯤으로 탐지견 없으면 구멍이 뻥 뚫리는 셈입니다.
어릴 때 1차 선발된 뒤 교육 등 약 1년간의 단계별 평가를 거쳐 현장 탐지견으로 확정돼 투입됩니다.
특히 마약이나 폭발물, 화폐, 담배 등 10종 이상의 분야가 특화돼 운용됩니다.
[조은정 / 관세국경관리연수원장 : 위드코로나와 함께 해외여행과 특송화물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이에 우리 세관 당국에서는 반입되는 여러가지 위해물품, 마약 등을 적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탐지견들은 9살쯤 되면 보통 현장 근무에서 벗어나 민간에게 입양됩니다.
현역에서 은퇴해 제2 인생을 이어간 탐지견은 2012년 이후 100마리쯤 됩니다.
YTN 김상우입니다.
YTN 김상우 (kimsa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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