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DMZ 폐철조망 활용한 전시회 직접 참여
십자가 136개, 68년 동안의 고통 합쳐진다는 의미
문 대통령, 현지시각 30·31일 G20 정상회의 참석
G20 정상회의서 바이든 美 대통령 면담 여부 주목
G20 정상회의가 열릴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비무장지대 폐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계획입니다.
로마 현지에서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탈리아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 한반도 모양의 전시 작품이 들어섰습니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폐철조망을 활용해 십자가를 만들고 작품으로 승화한 전시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도 이곳을 찾아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촛불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제는 전쟁을 영원히 끝내고 남북 간에 서로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가 담겨 있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북이 각각 겪은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 평화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아 십자가 136개가 전시됐습니다.
[권대훈 / 서울대학교 조소과 교수 : 어떻게 우리의 이 아픔을 십자가에 담을 수 있을까, 또 어떻게 평화의 메시지를 동시에 이 십자가에 담을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각 30일과 31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국제경제와 보건'을 비롯해 '기후변화와 환경', '지속가능 발전' 등 3개 주제 정상 세션에 모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을 각국 정상들과 논의하고 글로벌 선도국가로서 우리의 책임과 역할도 강조할 계획입니다.
[박경미 / 청와대 대변인 (지난 22일) :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과 재건을 위한 국제 공조 방안에 대해 주요국 정상들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도 진행될 예정인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만남이 성사된다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한 얘기가 오갈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백신 문제 해결을 위해 뜻을 모으자는 점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항구적 평화를 위한 협력과 지지도 당부할 예정입니... (중략)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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