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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개발 이익 환수해 공원화"…공익 환수 강조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검증 특별위원회’ 가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관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의혹을 정면 돌파하려는 뜻으로 읽히는데, 국민의힘은 비난 수위를 더욱 높였고 특히 윤석열 전 총장은 범인은 범죄 현장에 나타난다면서 저격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에 있는 근린공원 조성 현장을 찾았습니다.
대장동 개발 이익을 환수해 만드는 공원으로, 이 후보가 대장동 사업의 성과로 내세운 곳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부 관련자들의 일탈이 있어서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유례없는 대규모 공공 환수 사례는 그 자체는 꼭 인정받아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의혹의 중심지에 직접 발을 내디딘 이 후보는 나라를 망치는 게 부동산 불로소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고위공직자를 겨냥해 부동산을 많이 가지면 이익을 위해 가격 상승 정책을 한다며 강경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사실상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고위공직자는) 필수 부동산 외에는 주식처럼 백지 신탁제도를 도입해서 다 팔든지, 위탁해서 강제 매각하든지 하는 제도를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이 같은 행보에 야당은 비난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총장 측은 '범인은 항상 범죄현장에 나타난다'는 말로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직접 이 후보 비리를 검증하겠다며 특위까지 꾸리고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김진태 /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위 위원장 : 조국이 걸었던 길을 이재명이 걷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이 낙마할 때까지 특공대가 되겠습니다.]
여야가 맞서는 상황에서 여론의 55%는 이 후보가 민간 특혜를 위해 의도적으로 대장동에 개입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특검 도입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찬성 의사를 밝혔습니다.
국정감사에 이어 현장방문까지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정면돌파가 시도가 부정적인 여론을 얼마나 설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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