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곳곳 등장한 ‘2층’…당시 이재명은 '2층 거사'로 불렸다

2021-10-29 94

경기 성남시 대장동 특혜 의혹 수사가 진행되면서 ‘2층’ ‘2층 사장’이라는 표현이 곳곳에 등장하고 있다. 2층은 시장실이 있는 성남시청 2층을, 2층 사장은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칭하는 표현이라는 게 성남시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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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동규, ‘2층 사장’ ‘2층’ 자주 언급
  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부터 자신을 낮춰 부를 때 ‘2층 거사’라는 표현을 써왔다고 한다. 거사(居士)는 벼슬을 하지 않고 숨어 사는 선비, 또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놀면서 지내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공교롭게도 경기도지사실도 경기도청 2층에 있어서 경기지사 때에도 자주 사용됐다고 한다. 고생하는 직원들 앞에서 기관장으로서의 ‘감사와 겸손’의 의미를 담은 표현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동규(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 기획본부장은 이 표현을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무성 공사 초대 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서는 유 전 본부장이 “2층 사장과도 얘기가 끝났다. 황무성은 신경 쓸 필요 없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했다는 게 당시 공사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28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유 전 본부장이 하고 다니는 말을 듣고 ‘황 사장이 잘리겠구나’라는 걸 알았다. 성남시나 공사에선 이재명 시장을 다 2층 사장이라고 불렀다”고 했다.
 
‘2층’이라는 표현은 검찰이 확보한 녹취록에도 등장한다고 한다.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뇌물을 받은 유 전 본부장이 “주변이나 ‘2층’ 등 누구도 알면 안 된다”고 입단속을 시켰다는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 녹취록에 담겼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에서 녹취록 내용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9220?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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