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유동규 제외한 ’핵심 3인방’ 모두 조사
곽상도 의원 아들도 어제 2번째 검찰 조사
민간사업자 심사했던 정 모 변호사도 소환
구속영장 다시 기각되면 향후 수사 차질 불가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핵심 인물들의 구속영장 청구를 앞두고 막바지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핵심 3인방인 김만배, 남욱, 정영학 3명을 동시에 소환해 조사했는데요.
앞서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터라 신중을 기하는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어제도 핵심 인물들 여러 명이 소환 조사를 받았네요?
[기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그리고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어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4명 가운데 이미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빼고 나머지 3명이 모두 조사받은 건데요.
화천대유에서 퇴직하며 50억 원을 받은 곽상도 의원 아들, 곽 모 씨도 지난 21일에 이어 어제 2번째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남욱 변호사 대학 후배이자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으로 당시 민간사업자 심사위원을 맡았던 정 모 변호사도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핵심인물 여럿을 동시에 부르면서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개발 수익 7백억 원을 약속했다는 의혹과 함께, 곽상도 의원에게는 사업에 도움을 준 대가로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전달한 건 아닌지 등을 살피고 있습니다.
앞서 한 차례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돼 체면을 구겼던 만큼 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김 씨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면서 남 변호사 구속영장을 같이 청구할지도 관심입니다.
그동안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왔는데 늦어지는 것 같아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이번 주 안에는 김만배 씨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검찰 관계자 설명이었는데요.
그러나 아직 막판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앞서 김만배 씨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상황에서, 만약 다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향후 수사에 큰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게다가 김 씨가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하...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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