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선두 싸움…초유의 1위 결정전 가능성도
[앵커]
프로야구 kt가 NC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에 복귀했습니다.
KBO 역사상 최초로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일 가능성까지 생겼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1대 2로 끌려가던 7회, 선두타자 유한준의 안타로 역전에 시동을 건 kt.
1981년생의 리그 최고령 타자 유한준은 장성우의 2루타 때 필사적인 질주로 홈을 밟아 귀중한 동점 득점을 올렸습니다.
곧이어 박경수의 적시타가 이어져 경기를 뒤집은 kt는 2사 2루에서 터진 심우준의 안타로 4대 2로 앞서갔습니다.
유한준은 8회 쐐기 솔로 아치까지 그리며 kt의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던 kt는 2차전을 5대 2로 잡고 삼성과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지난해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NC는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정말 1년 고생했던 거 다 같이 웃으면서 시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바로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수 있도록 남은 게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전적이 완전히 같은 삼성과 kt는 남은 2경기에서 같은 성적을 거두면 순위 결정을 위한 '타이 브레이커'를 치르게 됩니다.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놓고 벌이는 역대 첫 1위 결정전이 성사된다면 일요일 대구에서 열립니다.
이날 한화와 비긴 3위 LG까지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둬 역대급 1위 싸움은 마지막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4위와 5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가을야구 막차 전쟁도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토요일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5위 SSG는 4위 두산에 승리하고 두 팀의 격차를 반 게임으로 좁혔습니다.
6회 결승 투런 아치를 그린 SSG 한유섬은 3년 만에 30홈런 고지에 복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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