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투표를 나흘 앞둔 국민의 힘 대선 주자 4명은 오늘도 막판 지지 호소에 힘을 쏟았습니다.
후보마다 어떤 메시지를 강조했는지, 안보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최근 논란이 된 전두환 전 대통령 발언을 의식한 듯 '정치 신인'이라 실수도 많았지만 더 나아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권교체를 6번이나 언급하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누가 현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후보입니까?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아예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구속을 거론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대장동은 결국 제가 대통령이 돼서 이재명 후보를 감옥에 보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인수위 시절에 감옥 보낼 겁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지지받는 윤 전 총장과 달리 자신은 중도층 지지를 받고 있다며, 민심에 따라 당심도 움직일거라고 자신했습니다.
홍 의원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간 단일화 설에는 두 사람 모두 선을 그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캠프 공식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는 없다"며 "유승민이 반드시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건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대장동 1타 강사 컨셉을 살려 오늘도 이재명 후보 압박에 나섰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어떠한 제한도 없이 할 겁니다. 끝까지 갑니다. 그리고 한놈만 팹니다."
그러면서 "원희룡이 1대1 싸움에서 이재명을 확실히 이긴다"고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배시열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