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출까진 9일 남았지만, 다음달 1일부턴 국민의힘 경선 당원 투표가 시작됩니다.
그만큼 더 날이 섰던 조금 전 끝난 강원 지역 후보 토론회 모습, 조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홍준표 의원의 리더십 부족을 거론하며 공격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리더십에 있어선 지도자가 되어 많은 갈등을 풀면서 끌고 나가기에 가까이 있던 사람조차도 홍 후보 등지는 사람이 많은데…"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줄 세우기를 지적하며 맞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거기 앉아서 사람들 우르르 끌어모아서 10년 전 하듯이 그건 구태 정치인들이 하는 거예요. 허허허."
윤 전 총장이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경선에 개입한다고 주장하자 딱하다는 반응도 보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저는 참 딱하다고 생각이 드는 게 여기는 대선토론장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남의 당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 결정 전에 빨리 강제 수사하라는 게 우리가 대선 토론에서 못 다룰 주제입니까?"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본인이 수사할 때에는 정당한 수사이고 본인이 수사 당할 때에는 정치 공작이라고 하는 것은…"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체포영장이 기각됐는데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거 보셨습니까? 검사생활 하시면서?"
홍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탄소세 공약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지난 토론에서 수소 생산 과정을 묻는 원 전 지사의 질문에 답하지 못했던 홍 의원이 탄소세 질문을 야비한 공격으로 몰아가자 말싸움으로 번진 겁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탄소세 어떻게 하실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대답하지 않겠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국민이 묻는 것에 대답 안하십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국민이 아니고 질문 자체가 여태 야비하게 하기 때문에."
[원희룡 / 전 제주지사]
"본선에 가서도 그렇게 토론하실 겁니까?"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본선에 가면 제가 훨씬 잘하죠. 어떻게 토론을 그렇게 하세요. 아니 머리 그리 좋으신 분이…"
유승민 전 의원은 강원 지역 특성을 살린 발언으로 당심과 민심을 공략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군 장병과 군인가족 여러분을 정말 최대한 예우하는 그런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네 명 후보 중에 현역 육군병장 출신 유승민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채널A가 주관하는 마지막 맞수토론을 진행합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박형기
조영민 기자 y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