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이준석·김종인·최태원…노태우 빈소 조문 줄 이어

2021-10-27 4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법적 사위인 최태원 SK 그룹 회장, 여야 대표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이 찾아오고 있는데요.

빈소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있습니다.

[질문1]안보겸 기자, 오늘 오전부터 조문객들을 받기 시작했죠?

[리포트]
네, 조문객을 받기 시작한 오전 10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조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변호사와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오전에는 노소영 관장과 이혼 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
"저도 마음이 상당히 아픕니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 잘 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노태우 정부에서 대통령 경제수석을 지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가 보기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가운데 외교에 대해서는 커다란 족적을 남기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은 5·18 당시 광주 진압과 노 전 대통령의 관련성을 부인했습니다.

[박철언 / 전 의원]
"지금 문제가 된 건 12·12 때 그게 반란죄다. 이게 광주 문제하고는 법적인,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요. 그런데 언론에서 전부 그걸 혼동하고 있어요."

[질문2]여야 대표도 다 온 거지요?

네, 여야 대표는 물론 박병석 국회의장 등 정치권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드님 노재헌 씨가 해마다 광주 묘지를 찾아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참 많이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대한민국의 민주화 이후 직선 대통령이었다는 차원에서 현대사에서 굉장히 큰 이정표를 남기신 분이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추모합니다."

조금 뒤 8시에는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부겸 국무총리도 빈소를 찾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은 강원 지역 토론회를 마무리하고 늦은 저녁부터 빈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강승희
영상편집 : 배시열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