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팀 선대위' 박차…국민의힘 '세 결집' 본격화

2021-10-27 0

이재명, '원팀 선대위' 박차…국민의힘 '세 결집' 본격화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 경선 경쟁자였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만납니다.

원팀 선거대책위원회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오늘부터 본격 대권 행보에 들어갑니다.

오전에는 서울 관악구에 있는 신원시장을 찾아 민생 현장을 점검했습니다.

조금 뒤 12시에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오찬 회동을 합니다.

지난 주말 이낙연 전 대표, 어제 정세균 전 국무총리에 이어 추 전 장관까지, 경선 경쟁자들과 잇따라 화합하며 '원팀'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는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했는데요.

경선 기간 내내 '명추연대'라 불릴 정도로 합을 맞춰온 추 전 장관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관심입니다.

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다음 달 2일 선대위를 발족해 선대위 체제로 공식 전환합니다.

국민의힘이 다음 달 5일 후보를 선출하기 전에 대규모 출범 행사를 열고 기선 제압을 시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 후보는 오후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습니다.

앞서 자신의 SNS에 "노 전 대통령은 우리 현대사에 빛과 그늘을 함께 남겼다, 고인의 자녀가 5·18 영령께 여러 차례 사과하고 참배한 것은 평가받을 일이라는 입장을 남겼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경선 결과 발표가 이제 9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막판 세 결집이 본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윤석열 예비후보 캠프에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선대 위원장으로 합류했습니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 2030 세대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윤 후보와 '홍준표 저격수'를 자처한 하 의원, 둘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윤 후보는 홍준표 후보의 '줄 세우기 비판'에 대해 "동료 정치인에게 그렇게 반응하는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어제 군 장성 출신 예비역과 당협위원장들의 지지 선언을 공개했죠.

홍 후보는 "당심으로 민심을 이기려고 들면 대선은 망하게 되고, 당원들도 이를 알고 있다"며 윤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오늘은 외교 공약을 발표하며 국익 우선의 외교로 미중일과의 관계를 복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후 4시, 강원지역 합동토론회를 여는데요.

유승민 후보는 언론 인터뷰, 원희룡 후보는 기자간담회를 여는 등 강원지역 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후보들 모두 토론회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 조문 행렬에 동참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조금 전 10시부터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습니다.

정치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 모두 빈소를 찾을 예정입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 역시 오늘 오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할 계획입니다.

민주당은 고인에 대한 예우는 표하되, 노 전 대통령의 공과 과는 각각 평가하겠다는 입장인데,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에는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조금 전 빈소를 찾아 "아들 노재헌씨가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사과하는 등, 전두환 일가와 다르게 평가될 부분이 있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북방외교 개척으로 대한민국 시대의 소명을 제대로 완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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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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