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계랭킹 1위' 고진영…가을의 전설 예고
[앵커]
고진영 선수가 어제(26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4개월 만에 다시 세계 1위로 올라선 고진영이 기세를 몰아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고진영의 가을 질주가 무섭습니다.
24일 우승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한 달여 동안 치른 5개 대회에서 세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차지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12개 대회 출전해 지난 7월에서야 첫 승을 거둘 정도로 샷난조에 시달렸던 전반기와는 대조되는 성적.
[고진영/LPGA선수] "(도쿄올림픽 노메달 이후) 거의 한 달 동안 아침 8시에 연습장 가서 운동 다 하고 오면 저녁 먹을 시간까지는 헬스장, 연습장 왔다 갔다 했던 것 같아요."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후반기, 반등에 성공한 고진영은 4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탈환한데 이어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넬리 코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상금왕과 최저 타수에서는 근소한 차로 2위입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시즌 18개 대회 중 막판 4개 대회만 뛰고도 총상금 166만 달러를 넘기는 뒷심을 발휘, 역전 상금왕에 등극했습니다.
지난해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증명한 터라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던 2019년에 이어 2년 만의 '3관왕'도 기대해볼 만 합니다.
[고진영/LPGA선수] "남은 두 개 대회에서 조금 더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말에 큰 파티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달 3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고진영은 11일부터 열리는 펠리칸 우먼 챔피언십과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싹쓸이에 도전합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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