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마비시킨 인터넷 대란, 하루 만에 KT가 구현모 사장 명의의 사과문을 냈습니다.
피해를 본 가입자들에 대한 보상도 공언했는데, 실무 차원에서 요금 감면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점심시간, 일상을 멈추게 한 KT 인터넷 먹통 사태.
[박정훈 / 식당 사장 : 너무 정신이 없어요. 갑자기 이렇게, 한가할 때 이러면 괜찮은데 가장 몰릴 시간에 인터넷이 먹통 되니까….]
꼬박 하루 만에 구현모 사장 명의의 입장문이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 발생한 인터넷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상 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회사 측은 요금 감면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최신 설비 교체 작업 중에 네트워크 경로 설정을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외부 디도스 공격이라고 판단한 근거와 누가 어떻게 경로 설정을 잘못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습니다.
[오주현 / KT 새노조 위원장 : 이게 통상적으로 낮에 하는 작업은 아니에요. 보통 야간작업 했던 게 그시간 때쯤 문제를 일으킨 건지, 낮에 11시경에 불가피하게 작업할 사유가 생긴 건지….]
KT가 야심 차게 인공지능(AI) 사업 구상을 밝힌 날 인터넷 먹통 사태가 터지면서 끝내 고개를 숙인 구현모 사장.
지금은 한눈팔 때가 아니라 본업인 기간 통신망 사업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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