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 예비후보 등록…본선 행보 본격화
첫 외부 일정으로 ’정치 출발지’ 성남의료원 방문
정세균,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직 수락
이재명, 내일 추미애 회동…’용광로 선대위’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들어갔습니다.
문 대통령과 만난 이 후보는 경선 주자들과 연쇄 회동하며 '원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지사 이름표를 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라는 새 이름표를 달았습니다.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설레고 두렵다며, 희망과 국민 삶의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본선 행보 첫 시작으로는 정치 인생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성남의료원을 찾았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함께 결의했던 것처럼 성남시장이 돼서 2013년에 착공을 했고 작년에 개원해서 무려 18년의 긴 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의료진들과도 만나 공공 의료시스템 확충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만큼 중요한 게 없고 국가의 제1 의무라고 해야 할 터이기 때문에 공공의료 체계를 좀 더 확대 보강하고….]
초심을 다진 이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주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원팀' 구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선거대책위 상임고문을 맡기로 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찻집 회동에 이어, 정세균 전 총리와 만찬 회동을 하며 끌어안기에 나섰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원팀을 만들기 위해서 후보께서 노력한 것에 대해서 아주 적절하고 꼭 필요한 일이라고 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꼭 원팀이 만들어져서 필승하도록 노력합시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총리께서 함께해주시고 큰 역할을 해주시면 아주 잘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총리님 계보 아닙니까?]
이 자리에서 정 전 총리도 이 후보 선대위의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수락했습니다.
이 후보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도 만나 결속을 다질 예정입니다.
경선 경쟁자들과의 연쇄 회동으로 '용광로 선대위' 구성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인선 결과는 조만간 발표될 전망입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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