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남욱 영장 청구 방침…오후 조사 전망

2021-10-26 3

검찰, 김만배·남욱 영장 청구 방침…오후 조사 전망

[앵커]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 알아봅니다.

검찰이 조만간 화천대유 김만배 씨 등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늘(26일) 오후 김 씨 등 관련자들을 다시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오늘(26일) 오후 화천대유 김만배 씨 등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만간 김 씨와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운 검찰이 이르면 오늘 조사 이후 신병 처리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개발 이익을 나눠 갖기로 합의한 당사자이자, 700억 뇌물을 약속한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어 검찰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에 뇌물공여와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가 구속에 한 차례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한편, 지난주 유동규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긴 뒤 배임 혐의 규명에 주력하고 있는 검찰은 이재명 전 성남시장 등 당시 결재 라인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25일) 이 전 시장에 대장동 사업 공모지침서를 직보한 의혹을 받는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투자사업팀장 정민용 변호사를 14시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다만, 정 변호사는 출석 전과 이후 이 전 시장에 직보한 적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제에 이어 오늘 성남시청 서버를 추가 압수수색하며 이 전 시장과 정진상 전 정책실장 등의 이메일과 전자결재 기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이 본격화 되기 전 자리에서 물러난 황무성 공사 초대사장에 대한 사퇴 압박 정황이 담긴 녹취록도 어제 제출받았습니다.

녹취록에는 당시 2인자라 불리던 유한기 전 개발본부장이 황 전 사장에게 '시장님의 명'을 받은 것이라며 사퇴를 종용하는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발언 경위와 윗선 개입 여부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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