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인물인 손준성 검사가 잠시 후 구속 심사를 받습니다.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특히 체포영장이 기각된 뒤 소환 조사 없이 청구된 구속영장이라, 구속 여부가 공수처 수사의 중대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손준성 검사 구속 심사, 언제 열리나요?
[기자]
잠시 뒤 오전 10시 반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 1월 출범한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한 첫 사례인데요.
주말인 지난 23일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손 검사에게 적용한 혐의는 직권남용 등 5가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인 지난해 4월 무렵,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 일하면서 부하 검사 등에게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에 대한 고발장 작성과 근거 자료 수집을 지시한 혐의입니다.
고발장과 근거 자료들은 김웅 국민의힘 의원, 당시 미래통합당 총선 후보를 통해 이 사건 제보자, 조성은 씨에게 전달됐는데, 당시 조 씨가 받은 메시지에는 최초 발신자를 뜻하는 '손준성 보냄'이란 표시가 남아있었습니다.
최근엔 김 의원이 당시 조 씨와 통화한 녹음이 공개됐는데, 윤석열 전 총장 등을 언급하며 고발장 작성과 접수 방법 등을 미리 조율한 정황이 담겼습니다.
지난달 10일 김 의원과 손 검사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착수한 공수처는 그동안 주요 사건 관계인들과 출석 일자를 조율해 왔는데요.
손 검사는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공정한 수사가 진행되면 진실이 밝혀질 거라며 그동안 혐의 자체를 부인해 왔습니다.
그런데 피의자 조사 없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 공수처 결정의 이유는 뭔가요?
[기자]
공수처는 손 검사가 출석 날짜를 계속 미루며 협조하지 않고 수사를 피하려 한다고 봤습니다.
변호인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며 출석 날짜 확정을 미루다가 지난 22일에야 출석하기로 했는데, 하루 전에 다시 다음 달 초에 출석이 가능하다고 말을 바꿨다는 겁니다
공수처는 지난 22일 조사 예정일을 앞두고 손 검사 체포 영장도 한 차례 법원에 청구했지만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손 검사가 조사에 안 나올 거라고 단정... (중략)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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