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은 재택치료…문제는 응급 이송 체계 구축

2021-10-25 1



코로나 환자 치료 방식도 크게 바뀝니다.

방역당국의 확진자 관리는 중증 환자 위주로 개편하고, 무증상자와 경증 환자는 집에 머물면서 지자체의 관리를 받게 되는데요.

당장 관리를 떠맡게된 지자체들은 병원도, 구급차도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건소 직원들이 체온계와 산소포화도측정기, 해열제 등을 챙깁니다.

무증상 재택치료 환자에게 전달할 물품들로, 집 앞까지 전달합니다.

유증상 재택치료 환자는 협력 병원 의료진들이 24시간 상태를 점검합니다.

[현장음]
"기침하거나 열이 나거나 그러진 않나요? "

재택 치료 환자가 갑자기 위중해지는 경우 신속히 대응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김영대/ 서울 강남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급하게 병원을 가야 되는 상황에서 바로 배정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병상이 있는 협력 병원을 지정한 겁니다."

하지만 비수도권 지자체의 경우, 응급 이송 체계 구축이 녹록지 않다고 전합니다.

[비수도권 A 지자체 관계자]
"24시간 응급 대기가 가능한 병원이어야 하는데, 병원들이 많지 않아요."

[비수도권 B 보건소 관계자]
"인구도 적고 의료기관도 적은 편이어가지고…"

재택 환자를 긴급 이송할 구급차 수도 부족합니다.

[비수도권 C 보건소 관계자]
"119도 힘든 상황이잖아요. 원체 환자도 많고 이송도 많기 때문에…"

[비수도권 A 지자체 관계자]
"소방서에 119 차량이 코로나19 환자를 위해서 여유 차량이 있어야 돼요. 그런데 현실에서 불가능해요."--

일상 회복의 성패가 달린 재택치료가 안착하려면 응급 의료시스템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최혁철 이준희
영상편집 손진석
취재지원 이혜주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