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남욱·정 모 변호사 재소환...이재명 측 관련 진술 주목 / YTN

2021-10-25 1

남욱, 오전 검찰 재소환…기자 질문엔 묵묵부답
검찰, 조만간 김만배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
대장동 특혜 대가로 유동규 700억 약속한 혐의
유동규 배임도 보강 조사…남욱 신병 방향도 검토


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어제에 이어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재소환하고, 당시 사업자 심사에 직접 참여했던 정 모 변호사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고리로 한 뇌물·배임 혐의 수사와 함께,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직·간접적 개입 가능성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휴일인 어제에 이어 핵심 관계인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조금 전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렀습니다.

남 변호사는 휴일인 어제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함께 검찰청에 불려 나왔는데요.

오늘도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7백억 원대 뇌물을 약속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또 성남시의회를 상대로 한 추가 로비 의혹의 진상은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말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남 변호사를 상대로 보강 조사를 거쳐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약속한 혐의를 받는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의 공소장에 담지 못한 배임 혐의도 계속 다듬어가며 남 변호사 신병 처리 방향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오전 소환 대상엔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와 가까운 정 모 변호사도 포함됐죠?

[기자]
정 모 변호사는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로서,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사업자 선정 심사에 직접 참여한 인물입니다.

올해 초 성남도시개발공사 퇴직 전후엔 유동규 본부장의 자금세탁용 회사로 의심받는 유원홀딩스에서 대표이사 직함도 달았습니다.

정 변호사는 최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대장동 개발 당시 사업자 공모지침서를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만 정 변호사는 오늘 검찰청에 출석하며 이 후보에게 직접 공모지침서를 보고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연거푸 답했습니...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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