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상영하고 넷플릭스 영화 걸고…극장가 훈풍 부나
[앵커]
코로나19로 극장 산업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죠.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으로 영업시간이 늘어나고 기대작들이 상영되면서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화관 영업이 자정까지 허용된 첫 주말 저녁. 극장가는 모처럼 관객들로 활기를 띠었습니다.
상영 시간이 저녁 10시에서 자정까지로 늘어나고, 백신 접종자를 포함한 동반 8인까지 영화 관람이 가능해진 결과입니다.
"사람들이 다들 거리두기도 잘하니까 12시까지 (상영 시간이) 확대되는 것은 좋은것 같습니다."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연말까지 신작들이 개봉하며 극장의 순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마블 영화 '베놈2'가 15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고, SF 대작 '듄'은 토요일(23일) 하루 11만명을 모으며 2위에 올랐습니다.
마블의 야심작 '이터널스'와 '스파이더맨'이 개봉하면서 신작 효과가 이어지는 가운데, 극장의 자구책 마련도 관객 몰이의 불씨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CGV는 베니스영화제 수상작인 '파워 오브 도그', '신의 손' 등 넷플릭스 영화 6편을 공개에 앞서 상영합니다.
넷플릭스 작품의 극장 상영이 논란이 된 것은 옛말.
관객을 모을 수 있다면 어떤 작품이든 걸겠다는 극장의 절실함에서 나온 대책입니다.
"관객이 볼 만한 콘텐츠를 얼만큼 극장에 상영하느냐에 따라서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판단한 결과입니다.)"
코로나 2년간 전례없던 생존 위기를 겪은 극장.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과 함께 달라진 길을 걷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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