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 하면, 단풍이나 억새, 국화 등이 떠오를 텐데요.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주말을 맞아 산과 들녘에는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나들이객으로 붐볐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을 햇살을 한껏 머금은 국화 위에서 벌과 나비들이 잔치를 벌입니다.
꽃으로 만든 갖가지 모양의 조형물은 나들이객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습니다.
이 순간을 추억으로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를 든 손이 바빠집니다.
국화 향기가 그윽한 곳으로 나온 사람들은 덩달아 신이 납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마음껏 돌아다니지도 못한 사이 벌써 여러 계절이 지났습니다.
모처럼 가족이나 친구들과 산책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 웃음꽃도 만발합니다.
[김소희 / 전남 함평군 : 집에만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와서 이렇게 나들이도 나오고, 상쾌한 공기도 마시고 국화 향기도 맡으면서 경치도 보니까 기분도 많이 좋아지고….]
도심과 가까운 산에도 등산객이 줄을 잇습니다.
정상 부근 전망대에 올라서자 바다 풍경은 물론이고, 부산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좋은 날씨 덕에 동남쪽으로 60km 떨어진 일본 대마도까지 볼 수 있습니다.
[김우진 / 부산 반여동 : 가족들과 자주 오는 편인데 올 때마다 경치를 보고 있으면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가 많이 풀리고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자주자주 오고 싶습니다.]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됐고 곧 단계적 일상 회복도 추진되는 점을 고려하면, 가을 나들이는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나현호입니다.
YTN 나현호 (nhh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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