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공식 직책은 없습니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다시 한 번 만나 공을 들였습니다.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또 이번 대선에서도 김 전 위원장이 역할을 할지, 안보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둘의 만남이 언론에 노출된 것은 지난 6월 공개 만찬 후 4개월 만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아무래도 선거 자체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 사항들, 상의드릴 거 상의 드리고. 또 생각이 공유되는 지점이 어딘 지를 또 확인하고."
오찬은 비공개로 이뤄졌는데 이 대표는 다음 달 5일 후보 확정 후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상의하고 김 전 위원장의 조기 합류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확정된 만큼 본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차원"이라며 "이 대표가 당 선대위원장직 등을 공식 제안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둘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새로운 물결' 창당 발기인 대회에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그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만나는 등 국민의힘 진영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아마 경선 마치고 나면 (김 전 위원장이) 좀 도와주실 것 같은 그런 느낌은 제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다음 달 5일 후보 확정 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마지막으로 또 한 번 그런 짓을 해야 하느냐, 안 해야 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간단하게 판단할 수가 없어요."
국민의힘 지도부는 본선에서 김 전 위원장이 마무리투수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조성빈
안보겸 기자 ab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