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만배 추가 소환…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2021-10-24 0

검찰, 김만배 추가 소환…조만간 구속영장 재청구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주말에도 소환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재소환한 건데요.

검찰이 김 씨의 배임 혐의 등을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자세한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오늘(24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가 이곳에 출석한 건 오전 9시 50분쯤이었는데요.

이른바 '700억 약정설'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검찰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만 답했습니다.

남욱 변호사가 천화동인 1호 '그분'으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을 지목한 걸 어떻게 보는지, 또 검찰 조사가 남욱 변호사가 제출한 녹취록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는지 묻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김만배 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김 씨의 혐의를 명확히 하기 위해 추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김 씨로부터 700억 원을 받기로 약속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 수사 과정에서 주요 사실 관계가 바뀌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데요.

유 전 본부장이 받았다는 뇌물 3억 원 관련 내용이 그렇습니다.

앞서 검찰은 유 전 본부장 구속영장에는 이 뇌물이 위례신도시 관련이라고 적시했지만, 공소장에는 이를 대장동 사업 관련이라고 바꿨습니다.

김 씨의 조사 과정에서 남욱 변호사의 진술이나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4일) 오후에는 남욱 변호사도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검찰이 주요 인물들의 혐의를 입증할 확실한 근거들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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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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