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윳값 7년내 최고…내주 유류세 인하안 발표
[앵커]
요즘에 주유소 가기가 무섭다는 얘기가 있는데요.
국내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하며 7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계속 오르자 정부가 유류세를 내리기로 했는데, 다음 주 구체적인 내용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기름값.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월말에 정산을 하다 보면 기름값으로 지출된 부분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에 한 번 놀랐고요. 체감이 크더라고요."
국제 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기름값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34원, 서울 평균 가격은 33원 오르면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민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에 정부가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구체적인 내용은 26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과 2018년에도 유가가 치솟자 유류세를 내린 바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30%까지 인하할 수 있습니다.
유류세를 15% 내릴 경우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23원, 경유는 87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실제 인하 효과는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유가가 계속 또 상승세라 유류세 인하 폭이 작으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건 거의 없을 가능성도 상당히 지금으로 봤을 때는 높다…"
또 재고 소진에 보통 2주 정도가 걸리는 만큼 소비자들이 유류세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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