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번엔 '개에 사과' 파문...국민의힘도 "상식 초월" / YTN

2021-10-22 0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에 유감을 표명한 뒤 반려견에 사과를 주는 사진을 공개해 또다시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을 개에 비유해 사과를 먹고 떨어지라는 조롱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는데, 같은 비판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SNS입니다.

누군가 토리한테 인도사과를 건네주는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윤 전 총장이 전두환 옹호 발언 논란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한 뒤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어제) : 그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국민을 개에 비유하며 조롱한 것이냐며 맹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디 강아지한테 사과를 주고 이런 식의 국민을 조롱하는 행위를 해서는 정말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병원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윤 후보가 국민을 개돼지로 알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비판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는 심경을 밝혔고, 국민의힘 대선 경쟁 주자들도 국민을 개 취급하는 조롱이라면서 잇달아 쓴소리를 내놨습니다.

게다가 전두환 발언 관련 윤 전 총장을 두둔했던 김재원 최고위원마저도 이번엔 연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SNS 담당자는 처음부터 조금 적절하지 못한 일을 벌인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고….]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이 수습해 보려고 했지만,

[권성동 /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냥 약간 재미를 가미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입니다. 너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사태가 일파만파 번지자 윤석열 캠프는 실무자가 가볍게 생각해 사진을 게재했다가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 내렸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반쪽 사과였다는 비판이 가라앉기도 전에 SNS 사진이 논란이 되면서 사과마저 희화화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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