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다음 주 교황 만나 ‘방북’ 두 번째 요청

2021-10-22 12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면담하는데 이 자리에서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원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말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납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은 한반도 평화 증진과 코로나 기후변화 빈곤 기아 등 글로벌 현안 해결을 위한 지혜를 나누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교황이 북한 방문 의사를 수 차례 언급한 만큼 (방북)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0월 교황을 만나 '평양을 방문하시면 환영하겠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시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했지만 공식 초청이 오지 않아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이 김정은 위원장의 요청에 따른 것인지, 김 위원장 친서가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교황은 방북 의사를 밝혀왔지만 고령에다 건강 상의 문제도 있어 초청장이 오더라도 방북이 바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문 대통령 면담 직후 교황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세 사람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