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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남욱 재소환…유동규 "뇌물 안 받았다"

2021-10-22 1

검찰, 남욱 재소환…유동규 "뇌물 안 받았다"

[앵커]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22일)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흘 연속 소환된 건데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유동규 전 본부장 측은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늘(22일)로 사흘째 소환한 겁니다.

남 변호사는 검찰에 제출된 녹취록을 어떤 이유로 녹음했는지, 천화동인 1호의 이른바 실소유주 '그 분'으로 유동규 전 본부장을 지목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기 중인 취재진에 식사를 했냐 묻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조사는 안 끝나신거죠, 아직?) 네, 계속 조사 중입니다. 식사 맛있게 하십시오."

검찰은 주요 수사 대상자들의 혐의를 다지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업 과정에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이 어떻게 빠지게 됐는지, 정치·법조계 인사에게 350억 원의 로비가 이뤄졌는지 등 아직 풀리지 않은 의혹이 많습니다.

특히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공범 관계와 구체적 행위 분담 등을 명확히 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자신에게 적용된 뇌물 혐의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변호인을 통해 "대장동 사업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적이 없다"며 "김만배 씨를 따라다니다가 녹음 당하는 줄도 모른 채 주범으로 몰렸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성남시청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주요 인물들을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김만배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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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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