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유류세 인하 대책 발표”…물가 낮출까

2021-10-21 0



요즘 휘발유 가격이 너무 비싸서 주유하다 놀라시는 분들 많을 것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생산자물가까지 반년째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정부는 다음주 화요일 유류세 인하 대책을 내놓는다고 밝혔는데,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지 박지혜 기자가 전망했습니다.

[리포트]
자고 일어나면 리터당 7~8원씩 올라있는 기름값.

장거리 운전자들 사이에선 하루라도 빨리 주유하는게 이득이란 말이 나옵니다.

[심재우 / 전북 군산시]
"휘발유값 결제된 카드 내역만 비교해 봐도 작년이랑 비교해보면 한 달에 기름값만 10만 원 더 나오더라고요.”

[송우현 / 경기 화성시]
"한번 주유할 때 1~2만 원은 더 들어가는 거 같아요. 싼 주유소 있으면 알아두고 근처 지나갈 때마다 주유하려고요."

오늘 국내 보통 휘발유는 리터당 1743.21원.

7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폭등한 기름값 때문에 생산자물가는 6개월 째 최고 기록을 경신중.

석탄, 석유제품과 전력 및 가스, 화학 제품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휘발유 소비자 가격 가운데 절반을 세금이 차지하고 있단 겁니다.

불과 나흘 전까지 유류세 인하를 검토한 바 없다던 기재부는 다음주 중 유류세 인하 대책을 내놓겠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어제)]
"유가 방출량 확보 문제라던지, 비축물량 확보, 국내 유류세 인하 문제를 포함해서 몇가지 대안을 같이 검토해 왔습니다."

정부가 고려 중인 인하 폭은 10~30% 수준.

만약 15% 정도 인하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30~140원 가량 낮아집니다.

다만 민간 사업자인 주유소가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얼마나 반영할지에 따라 소비자 체감도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박형기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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