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4인방'을 동시에 소환 조사한 검찰은 이들의 진술 내용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이번 의혹 관련자 가운데 가장 먼저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입니다.
검찰이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 진술 내용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4인방', 바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그리고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 남욱 변호사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죠.
검찰은 대장동 의혹 수사를 위한 전담수사팀을 꾸린 뒤 처음으로 어제 한꺼번에 이들 4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특히,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는 검찰 출석 모습이 언론에 잡혔는데 김 씨는 구속영장 기각 뒤 처음, 남 변호사는 석방 당일 바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조사는 8시간 가까이인 밤 10시 무렵까지 진행됐습니다.
출석할 때도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귀가할 때 역시 쏟아지는 질문에 입을 꾹 닫았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 (대질 조사하셨거나, 얘기 좀 해주시겠어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남욱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 (어제 돌아가고 오늘 다시 나오셨는데 하고 싶으신 말씀 없으신가요?) 성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습니다.]
어제 조사는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7백억 원을 받기로 약속하는 대가로 화천대유 측에 사업자 선정과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등의 특혜를 줘 성남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는 유동규 전 본부장 등의 배임 혐의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대장동 사업 추진 과정을 둘러싸고 전반적인 경위 확인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들 '핵심 4인방'끼리 대질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김만배 씨 측이 특히 반발했던 이른바 '정영학 녹취파일'을 검찰이 피의자들에게 들려주지도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핵심 4인방'은 대장동 개발 사업 관여 정도나 뇌물과 정·관계 로비 의혹 등 거의 모든 사안에 대해 책임을 떠넘기거나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 (중략)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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