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 태운 중국어선 전복…1명 사망·2명 실종
[앵커]
오늘(20일) 새벽 전북 군산 어청도 해상에서 중국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배에는 15명이 타고 있었는데 12명은 시차를 두고 구조됐으며 1명은 사망했고,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해경 단정이 익수자를 발견합니다.
"익수자 향해 접근 중에 있습니다. 익수자 계속 허우적거리고 있음."
빠르게 부유물을 던지고 익수자를 구조해 배 위로 올립니다.
"익수자 본함 인양 완료."
저체온증을 호소하는 익수자에게 담요를 덮어줍니다.
20일 새벽 0시 5분쯤 전북 군산 어청도 남서쪽 124km 해상에서 중국어선 A호가 전복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A호에 타고 있던 15명 가운데 8명을 우선 구조했습니다.
나머지 7명에 대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사고 발생 9시간여 만에 추가로 4명을 구조했지만, 이 가운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1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사고 발생 15시간여 만에 사고 어선 주변에서 실종자 가운데 1명이 발견됐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 4척과 항공기 2대 등을 투입하고 중국 해경선 3척도 협조받아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해경은 이들이 아직 배 안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기상 상황에 따라 사고 어선에 접근해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전복된 A호는 쌍타망 어선으로 정식 허가를 받고 조업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단독 사고고 국적이 저희 국적이 아니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 중국 국적인 중국 해경에 저희들이 모든 것을 다 인계를 할 겁니다."
해경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선원들을 상대로 기본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중국 해경으로 사고를 인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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