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20일 국회 국토위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도둑”, “죄인”, “착한 사람” 등을 거론하며 대선 토론회 전초전을 벌였다. 대선 후보들이 피감기관장과 감사위원으로 국감장에서 맞붙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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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① 이재명 “투자금과 자본금 차이도 모르느냐”
심 후보는 이날 오전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해 이 후보에게 “성남시가 도대체 어떻게 설계하고 무엇을 관리했기에 8000만원 투자한 사람이 1000억원 수익을 가져갈 수 있냐”고 물었다.
이 후보는 “8000만원 투자해서 1000배 벌었다고 말하는 것은 투자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의 차이를 모르는 것이다.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응수했다.
오후에 진행된 2차 질의에서 심 후보는 “오전에 저보고 자본금과 투자금을 혼동한다고 지적하셨는데 제가 말한 것은 출자금이 전부인 ‘천화동인’의 사례”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그건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이다”고 답하자, 심 후보는 “알 수 없는데 저보고 엉뚱하게 혼동한다고 지적하냐”고 따져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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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② 심 “5500억원 작은 확정이익”vs 이 “단군 이래 최대”
심 후보는 시민단체 경실련의 자료를 인용해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제 이익은 1조8000억원 규모이고 공공 환수한 금액은 10%에 불과하다”며 “이 후보가 큰 도둑에게 자리는 다 내주고 작은 확정이익에 집착해 ‘이거라도 얼마냐’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엊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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