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대 기립 성공한 누리호…엔진 연소 오작동시 폭파도 가능

2021-10-20 11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발사체(누리호·KSLV-Ⅱ)가 본격적으로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하지만 누리호가 위성모사체를 궤도에 올려놓기 전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심지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더라도 발사를 중단할 가능성은 있다.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관계자들이 막판까지 가슴을 졸이고 있는 이유다.

 
20일 새벽까지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격납고에서 보관 중이던 누리호는 이날 오전 8시50분경 발사장에 도착한 상태다. 오전 7시20분 수평을 유지한 상태로 격납고를 출발해 사람의 보행 속도 수준(시속 1.5㎞)으로 천천히 이동해 1.5㎞ 떨어진 발사장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곳에서 누리호는 11시30분 현재 48m 높이의 엄빌리컬 타워(umbilical tower) 옆에 기립했다. 발사체에 추진제·가스 등을 지상에서 공급하기 위한 구조물이 엄빌리컬 타워다.

 
 
엄빌리컬 타워는 총 5층으로 구성된다. 1층은 추진제·산화제 등 연료를 발사체로 연료를 공급했다. 2층에선 발사체 자세제어계를 사전 점검했다. 예컨대 예상치 못한 바람이 불어서 우주로 올라가던 누리호의 비행 궤적이 바뀔 경우, 누리호의 방향을 다소 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누리호의 자세를 제어하는 장비가 자세제어계다.  
 
3층에선 발사체를 추적하는 시스템(레인지 시스템·Range System)을 점검했다. 누리호가 우주로 떠나면 지상에서 이를 실시간 추적하는데 이에 필요한 시스템을 점검하는 곳이다. 
 
4층에선 지상에 있는 전자장비와 발사체 내부 전자장비간 통신을 위한 장비를 점검했고, 꼭대기에선 누리호 꼭대기에 실린 위성모사체가...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16465?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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