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추정체 발사…잠수함에서 쐈을 가능성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번 SLBM은 수중 구조물에서 이뤄졌던 과거의 시험발사와 달리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군 당국은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했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 10시 17분경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동쪽 해상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LBM으로 추정되는 미상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하였습니다."
신포는 북한이 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하는 조선소가 있는 곳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 고도는 약 60km, 최대 비행거리는 약 590km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SLBM 발사는 2019년 10월 '북극성-3'형 수중 발사 시험 이후 2년 만입니다.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열병식에서 '북극성' 계열의 새 모델을 잇달아 공개한 북한은 이번에 신형 SLBM을 발사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사일 사거리 등으로 미뤄 북한이 최근에 공개한 소형 SLBM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지난 11일 평양에서 개막한 국방전람회에 등장한 소형 SLBM은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을 수중 발사용으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이번에 잠수함에서 직접 SLBM을 쏘아 올렸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은 주로 수중에 띄워 놓은 구조물을 이용해 SLBM을 발사했고, 잠수함 발사 시험은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고 평가돼 왔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여덟 번째로, 지난달에만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4차례나 새 무기체계를 공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