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감' 2차전 앞둔 국민의힘, 설욕 다짐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이재명 국감' 2차전을 앞두고 하루종일 작전회의에 분주했습니다.
앞선 1차전을 치른 행안위의 국감이 뚜렷한 '한방'이 없었다는 평가가 잇따른 가운데 이번 국토위 국감은 설욕을 벼르는 모습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국감' 1차전을 치른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향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적반하장식 궤변만 늘어놓고, 국민을 우습게 보는 태도로 일관했다"는 겁니다.
"단군 이래 최대의 부동산 개발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습니다."
'조국 사태'가 떠오른다는 비판까지 내놨는데, 속사정은 복잡했습니다.
사보임까지 해가며 상임위 전력을 보강했지만, 자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부터 "히딩크의 심정이 이해가 됐다"는 말이 나왔고, 내부에선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단 평가도 잇따른 겁니다.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과 관련해 김용판 의원이 제시했던 사진은 반격의 빌미까지 제공했습니다.
2차전을 앞두고 설욕을 벼른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은 하루 종일 전략을 가다듬었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토위원들에게 가장 먼저 '협업'을 강조했습니다.
각자 준비한 발언만 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제한된 발언 시간 속 물고 물리는 공방에서 연속성을 주문한 겁니다.
2차전 역시 이재명 후보의 '여유 있는 해명의 장'이 돼선 안 된다는 우려에서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행안위 국감을 이 후보에게 '무한 발언 시간'을 허용해 "편파적인 일방 진행"이었다고 일갈하며 이번엔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고 벼렸습니다.
'남욱 녹취록'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던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의혹'과 이재명 후보의 연결고리를 파헤치겠다고 예고했고, 국토부 출신 송석준, 김희국 의원과 지자체장 경험이 있는 박성민 의원은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 문제와 이익환수 부분에서 날카로운 질의를 자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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