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추운지역 확진자 다시 증가…파월 사망에 바짝 긴장
[앵커]
미국에서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하고 있지만,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는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률 높이기에 힘쓰고 있는 방역 당국은 백신 접종을 마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코로나19 4차 재확산세가 둔해지고 있습니다.
17일 기준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8만3천여 명, 2주 전보다 22% 줄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남부의 조지아, 플로리다주 등의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새 37%, 25%나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1주 전보다 신규 확진자가 10% 이상 증가한 주는 아이오와, 오클라호마, 알래스카, 버몬트, 뉴햄프셔 등 5곳.
특히 50개 주 중 가장 추운 알래스카는 주민수 대비 확진자 수가 최고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 당 하루 평균 12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는데 전국 평균의 약 5배에 달합니다.
쌀쌀한 날씨가 찾아오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지난겨울과 비슷한 양상이어서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면서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6,600만 명의 미국인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자격이 있음에도 여전히 접종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정도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백신을 접종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백신 접종 독려에도 백신 접종을 마친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코로나 합병증으로 타계하면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지지는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한편 미 식품의약국(FDA)은 기존에 접종을 완료한 백신과 다른 제조사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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