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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종전선언 논의 지속"…성김, 주말 또 한국행

2021-10-19 0

한미 "종전선언 논의 지속"…성김, 주말 또 한국행

[앵커]

한미 고위 당국자들의 협의가 눈에 띄게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는 한미 대북 수석대표가 3주 만에 다시 만나 종전선언 제안 등 대북 현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는데요.

미측 성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북한에 조건 없는 만남을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다시 얼굴을 마주했습니다.

지난달 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만난 지 불과 3주만입니다.

노 본부장은 특히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 관련 논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말했습니다.

3주 전 회담 당시 우리의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한 발언과 비교하면 논의에 깊이가 더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또 의미 있는 신뢰구축 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하였습니다. 특히 오늘 협의의 상당 부분은 종전선언 관련 심도 있는 협의에 할애가 됐습니다. 그간 일련의 협의를 통해 우리의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 김 대표도 종전선언 문제를 협의했다면서 지속적인 논의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대북 인도적 지원을 지지한다는 입장도 재확인했습니다.

"미국의 의도는 똑같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적대적 의도를 갖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은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 주말에는 한국에서 다시 만나 논의를 이어갑니다.

지난달 중순 일본 회동 이후 인도네시아와 미국, 한국까지 한 달여 동안 4개국을 오가며 회동하는 것입니다.

현지시간 19일에는 한 달 만에 한미일 3국 대북수석대표 회동도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2주 전에는 파리에서 한미 외교장관이 만났고 지난주에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회동했습니다.

9월 유엔총회에서 문대통령이 종전선언을 거듭 제안한 이후 한일 또 한미일 고위당국자들의 연쇄 접촉이 숨 가쁘게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남북통신선 복원 결정 이후 우리 정부가 대화 재개 모멘텀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북미 소통 등의 진전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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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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