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단체 대표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대학생 피해자들의 폭로 소식 단독으로 연속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대표는 대선 캠프에서도 활동을 해 왔죠.
저희 보도 이후 정치권에서도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에서 위원장직을 맡았던 20대 청년단체 대표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봤다는 대학생은 4명으로 늘어난 상황.
모두 단 둘이 있는 술자리에서 사건이 시작됐고, 일부 피해자는 술잔에 알약을 넣었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채널A의 연속 보도 이후 경찰이 '집중 수사' 대상으로 선정해 피해자 조사에 착수하고,
해당 대표는 캠프와 청년단체에서 모두 사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해당 대표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단체 대표가 수면제 성분의 알약을 피해자 술잔에 넣은 것은 약물을 이용한 성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동학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수많은 여성이 이런 수법의 잠재적 피해가 될 공포를 느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법적, 정책적 정비에 나서겠습니다."
청년정의당은 권력형 성폭력 사건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강민진 / 청년정의당 대표]
"청년들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청년 단체에 모인 청년들을 정치 권력에 눈치보게 했고, 결국 권력형 성폭력까지 발생했습니다."
국민의힘 해당 지역 시당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변은민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