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판넬 꺼내며 조목조목 반박…조폭 의혹엔 “허허허”

2021-10-18 6



이재명 후보가 오늘 국감장에서 수차례 들어올린 판넬입니다.

자신을 “아수라 제왕”이라고 비판하는 야당에 맞서 역공도 펼쳤는데요.

다채로웠던 이 후보의 오늘 답변 모습을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국정감사 시작 전부터 대장동 개발 의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비리라며 선제 공격을 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장물을 나눈 사람들이 도둑입니다. 그리고 돈을 받은 자들이 범인이죠."

야당 의혹에는 미리 준비한 판넬을 꺼내들며 역공을 펼쳤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만약에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길 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고문치사가 아니라 유서대필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는 한 푼도 줄 수 없습니다.

야당 의원들과 물러서지 않고 기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서범수 / 국민의힘 의원]
“제가 국민을 대표해서 묻는 것 아닙니까?”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 일(공익 환수)을 방해하는 당사자이기도 하죠.”

성남 지역 조직폭력배와 공생관계였다는 의혹에는 소리 내 웃기도 하면서 국감장에서는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현장음]
“허허허허…”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답할 기회를 주십시오. 아무리 국회의원이라도 개인 명예에 관한, 저도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인데 아무 근거없는 조폭의 일방적 주장을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이 후보는 국민께 겸손하게 해명하는 자리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만큼 시종일과 차분한 모습을 보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제가 설명 할 기회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충분한 배려를 해드렸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말도 차분하고 느리던데요?)
국정감사가 국민을 대신해 하는 거니까. 성실하게, 답변드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재명 후보측에서는 "잘 준비한 후보의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 자리였다"고 자평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