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
대선 국면에서 중요한 하루를 지나고 있습니다.
경기도지사를 겸하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두 차례 국정감사 중 1차 관문을 통과하고 있는데요.
대장동 의혹 위기를 돌파할지, 의혹의 늪으로 더 빠져들지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거짓 증언을 하면 위증죄가 적용돼, 이 후보로서는 훗날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어떤 답을 했는지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여당 대선 후보가 피감기관장으로 국감을 받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국감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정현우 기자, 이 후보, 아직도 국감을 받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전 10시 시작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는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오늘 국감의최대 쟁점은 역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었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들과의 관계를 부인하며, 대장동 수익 배분 등 구체적인 내용 등에 대해선 모른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 후보는 우선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데 대해서, 관리자로서의 책임이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개인적으로 보면 배신감을 느끼죠. 만약 사실이라면. 인사권자로서 직원 관리를 100% 완벽하게 못 한 점에 대해서 사과드립니다."
대장동 사업에 뛰어든 소수 민간 투자자들이 거액의 배당금을 갖게 된 건, 민간 영역의 일이라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하나은행 그룹이 왜 이렇게 개발 이익의 대부분을 특정 소수가 갖게 설계했는지가 조금 이해가 안 갑니다."
자신이 대장동 민관 합동 개발의 설계자라면서도 세부내용은 보고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사업을 성남도시개발공사에) 통째로 넘겼기 때문에 사실 세부업무는 저희가 보고받을 이유가 없고 대체적인 결론만 (보고)받는데."
경기도는 모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도 받게 되는데요.
야당은 대장동 의혹과 함께 성남 백현동, 평택 현덕지구 등 민간이 참여한 경기도 개발사업의 인허가 의혹 전반에 대해 공세를 이어갈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박재덕 박찬기 이영재
영상편집 : 변은민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