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1년 10월 18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종혁 전 중앙일보 편집국장,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이승훈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오늘 이재명 지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향해서 배신감을 느낀다고 했어요. 일단 직원 관리 깊이 사과한다. 이 이야기를 했고, 배신감을 느낀다. 어떻게 해석을 할 수 있을까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러니까 지금 단순히 배신감 차원을 넘어서서 사실은 이재명 후보가 뭔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왜냐하면 유동규 전 본부장이 어떻게 성남시에 들어왔습니까. 이분이 원래 아파트 리모델링 조합장 출신이에요. 그러다가 2010년도 선거를 도우면서 어디에 채용되냐면, 성남시시설공단 본부장으로 채용됩니다. 이분의 경력이라는 걸 보니까, 나중에 설비사무소에서 운전 기사한 경력이 한 2개월 정도 한 것밖에 없습니다. 당시 성남시의회에서 이런 기준이 있어요. 뭘 하면 몇 년 하고 하는 기준이 있어요. 그런데 그때 성남시의원이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은 보니까 아무런 기준에 맞는 게 없는데. 그 뒤에 보면 시장이 특별히 뭘 할 경우에 채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어요.
뭐 때문에 기용됐냐고 물으니까 바로 그 조항 때문에 했다는 거예요. 그 뒤에 이분이 어땠습니까. 2013년도에는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 때 위례 신도시 개발 사업장으로부터 돈 3억을 받지 않았습니까. 더군다나 언론이 뭐라고 이야기했냐면 유동규라고 해서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으로 다 기사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본인이 성남도시개발공사 만들 때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자신과 관련된 사업했던 사람들을 다 거기에 취업시켰어요. 그리고 또 위에 사장이 있는데 사장 이름을 부르지 않고. ‘저 사람 내가 쫓아낸다.’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위세 당당하게 본인이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그걸 이재명 지사가 몰랐다는 겁니까. 본인은 그렇게 어떤 면에서 보면 완장 찬 것처럼, 그렇게 수십 년 동안 했고. 그걸 좌지우지했는데. 그걸 몰랐다. 이제 와서 배신감 느낀다.
왜냐하면 권력이라는 게 권력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지 않도록 관리해야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끊임없이 수십 년 동안 핵심 요직에 더군다나 마지막에 경기도관광공사 사장 자리까지 주면서 신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제 와서 배신감을 느낀다고요. 수십 년 동안 이분이 활동하도록 장을 마련해주고, 유동규라는 사람이 신문 기사에 많이 나오고, 복심이라고 했는데. 그때는 몰랐다고 이야기하고, 이제 와서 배신감을 느낀다. 이게 앞뒤가 맞지 않는 이야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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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정우식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