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에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 코로나'로 가는 길목에서 백신 패스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부터 백신 패스를 도입한 독일은 백신 패스가 벌써 일상이 된 모습입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률 상승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운경 리포터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독일 쾰른의 한 미술관 앞, 관람객들이 입장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백신 접종 완료 QR코드 등의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손목에 노란색 띠를 두르고 미술관으로 들어갑니다.
동포들이 자주 이용하는 한인 식당에서도 출입 시 '백신 패스' 확인은 필수입니다.
"네, 확인했습니다. 들어가세요."
독일에서는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와 코로나 완치 증명서, 그리고 코로나 음성 확인서 가운데 한 가지를 제시해야만 모든 실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누르잔 외제르 / 약사 : 백신 패스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매우 어렵습니다. 모두에게 접종 기회를 줬어요. 주어진 기회에 모두가 백신을 맞아야 합니다.]
백신 패스 제도를 시행한 지 두 달 남짓, 시민들은 대체로 만족감을 나타냅니다.
[울리케 프로이스 / 독일 에쉬보른 : 이 QR 코드는 약국에서 쉽고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어요. 제 것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라 제 가족 것도 모두 휴대전화에 넣을 수 있어요. 우리 가족이 어딘가로 갈 때 가족 모두의 QR 코드를 신속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거죠.]
[이찬걸 / 독일 프랑크푸르트 : 이런 제도가 저희 시민들 마음에 안정감을 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동안 활동을 아예 못했었는데 마음 편하게 밖에서 식사할 수 있는 상황이 됐죠.]
코로나 상황에서 경제적인 타격이 컸던 상인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박남중 / 자영업자 : (백신 패스 이후) 매출이 많이 늘었어요. 봉쇄 때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이니까 앞으로는 계속 이렇게 해서 유지가 될 거 같고요.]
백신 패스 도입으로 한때 제자리걸음이었던 접종률이 소폭 증가했지만,
백신 패스 제도를 비슷한 시기에 시작했던 프랑스나 이탈리아와는 달리 큰 효과는 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패스를 통한 미접종자의 시설 이용 제한이 접종을 유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류소영 / 독일 내과 의사 : 백신 패스가 있고 없는 게 코로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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