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국감 앞둔 여야, '대장동 의혹' 정면충돌
[앵커]
'대장동 개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의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되레 야당 인사들이 연루된 사건이라고 반박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혜림 기자.
[기자]
네, 우선 여야는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공개한 문건을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결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문건 10건을 공개한 건데요.
국민의힘은 문건 내용상 이 후보의 연루 의혹이 더 짙어졌다고 주장했고,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 측은 "기본 설계에 대한 시장 서명이 들어가는 게 당연하다"고 일축했습니다.
이 후보가 직접 국민의힘 윤석열 경선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윤 후보에게 대장동 대출과 관련한 수사 봐주기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1년 대검이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문제를 대대적으로 수사했는데, 대장동 관련 대출이 수사대상에서 제외됐다는 지적입니다. 윤 후보가 당시 수사 주임검사라는게 이 후보 측 설명입니다.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여야 대선주자들간 충돌 양상도 더욱 가시화하는 양상입니다.
[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은 오늘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기자]
우선 어제 의원 상견례를 마친 이재명 후보는 오늘은 일정을 모두 비웠습니다.
다음 주 경기도 국감을 앞두고, 준비에 매진한다는 것이 이 후보 측의 설명인데요.
국민의힘 공세에 대응할 논리를 가다듬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당 차원에서도, 내일 고발사주 의혹을 겨냥한 '총선개입 국기문란' TF 발족식을 하고, 전열을 가다듬는다는 방침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내일 주호영 의원의 선대위원장 위촉식을 앞두고, 오늘 공식 일정은 잡지 않았습니다.
일각에서는 홍준표 후보를 견제하기 위한 카드로 주 의원을 간판으로 내세운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홍 후보는 수원을 시작으로 용인, 성남을 돌며 당원들을 만납니다.
특히 홍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의 도덕성이 '피장파장'이라며 두 사람을 동시 겨냥하고 있는데요,
수원 당원들을 만나서도 윤 후보와 관련해 온갖 의혹이 터져 나오고 있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는 사상 최악의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자신은 막말은 해도 거짓말을 안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유승민 후보는 다음 주 토론회가 열리는 부산에 방문했고, 원희룡 후보는 언론 인터뷰 일정들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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