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나라가 늘어나는 가운데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선 강력한 방역 제한을 두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국 특별행정구인 마카오 역시 최근 확진자 발생에 전 주민 PCR 검사를 하는 등 강력한 방역을 취하고 있는데요.
경제적 타격이 심각해지면서 '제로 코로나' 방침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준혁 리포터입니다.
[리포터]
최근 마카오에선 약 70만 명에 이르는 전 주민을 대상으로 세 번째 PCR 검사가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8월 초와 9월 말에 이어 최근 마카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염 규모는 아직 크지 않지만, 확진자가 머문 곳과 다녔던 거리 모두 확진자 발생 시점을 기준으로 2주 동안 통제됐습니다.
[리사우만 / 마카오 : 마카오는 작은 도시인 만큼 만약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타격이 매우 큽니다.]
중국에서 마카오로 들어올 때 출발 전 24시간 내 발급된 음성확인서도 필요합니다.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달 초 국경절 연휴에 겹치면서, 연휴 동안 여행객 수는 코로나 전인 2019년 때와 비교해 99% 감소했습니다.
마카오 역내 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카지노 수입은 2019년 대비 약 90%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렁천킥 / 마카오 물류회사 이사 : (국경절에) 적어도 50% 매출이 감소했습니다. 많은 방문객이나 여행객들이 마카오에 오지 않고, (지난) 노동절과 비교해도 크게 감소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강력한 방역 조치를 펼치는 정부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도 커집니다.
[강병희 / 마카오 : 계속 봉쇄를 하고 있으면 마카오 경제가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그래서 저는 하루빨리 마카오도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전환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강현 / 마카오 : 전 세계적으로는 '위드 코로나'로 극복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마카오 정부는 폐쇄 정책으로 마카오를 닫고 개방을 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 생각에는 마카오를 개방하고 '위드 코로나'로 극복하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제적 타격과 시민들의 불만에도, 마카오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완료율이 80%를 넘길 때까지 '위드 코로나'가 아닌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마카오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약 50%에 머물고... (중략)
YTN 최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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