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베이루트 도심서 대규모 총격전…최소 6명 숨져

2021-10-14 5

【 앵커멘트 】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대낮에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져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레바논의 내전은 30여 년 전 끝났지만, 갈등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람들이 총알 세례를 피하려 몸을 웅크리고, 누군가는 괴한을 향해 총을 마주 쏘아댑니다.

날아다니는 총알을 뚫고 할머니를 구조한 청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낮,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중심가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가정주부를 포함해 최소 6명이 목숨을 잃었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미셸 유난 / 베이루트 주민
- "총격에, RPG(로켓추진 총류탄)도 쏴댔어요. 우리가 잘못한 게 뭡니까? (30년 전)내전 때로 돌아간 줄 알았어요.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태는 시내에 중무장 병력이 투입된 뒤에야 진정됐습니다.

지난해 8월 일어난 대폭발 참사의 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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