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다섯 달 연속 올랐습니다.
특히, 7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소비자 물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8월보다 2.4% 올랐습니다.
다섯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입물가 지수 자체로는 2014년 2월(124.6)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26.8%나 올랐습니다.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년 11월 32.01%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수입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 평균 1배럴에 69.5달러에 거래되다가, 9월엔 72.63달러까지 올랐는데 10월 들어서는 80달러대를 웃돌고 있습니다.
수입물가는 통상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에는 올해 물가 상승률을 1.8%로 예측했지만
지난 4월부터 계속 2%를 웃돌았고 한국은행은 최근 당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2% 중반대로 올려잡았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지난 12일) : 최근 원자재가격이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생산 차질과 같은 요인 때문에 공급 측 요인이 경기회복세를 제약하고 물가상승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기에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 흐름이 수입 물가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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