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패배 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캠프 해단식에 참석해, “하나의 강물이 되어야 한다”며 원팀을 강조는 했는데요.
“맺힌 게 좀 있었다”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함도 드러냈습니다 .
이재명 후보가 러브콜을 보내곤 있지만, 당분간은 현안에 거리를 둔 채 지방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지켜줄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경선 패배 나흘 만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캠프 해단식에 참석한 이 전 대표는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포옹을 나누며 위로를 건넸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이번에 패배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그러한 신념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약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된 해단식에서 이 전 대표는 자신은 물론 지지자들을 향한 당내 비난을 두고 작심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맺힌 게 있었습니다. 모멸하고 인격을 짓밟고 없는 사실까지 끄집어 내가지고 유린하는 것, 그건 인간으로서 잔인한 일일 뿐만 아니라 정치할 자격이 없는 짓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층을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에 빗대 논란을 일으킨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수습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당선자께서는 이낙연 후보님과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저도 이재명 당선자한테 우리 이낙연 후보님을 적극 예우해서 꼭 찾아봬라"
하지만 이 전 대표는 원팀을 위한 역할 등 현안에 대한 질문에는 침묵한 채 자리를 떴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주까지는 자택에서 휴식을 취한 뒤 지방을 돌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다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